2024. 11. 8. 23:07ㆍ'24 유럽여행
트램을 타고 가다 정류장을 놓쳐서 대충 이번에 내리자하고 내려서 고개를 들어보니 반대편에 Biblioteca라고 적힌 현수막이 보였습니다. 도서관인가 싶어 가보니 작은 도서관이 맞았네요.
그런데 규모는 상당히 작지만, 내부는 은근히 여러 볼거리가 있던 곳이었습니다.
포르투갈의 상징인 아줄레주로 장식한 벽면.
디양한 주제를 다루는 어린이를 위한 책.
어린이를 위한 열람실인데 특이하게 감정과 관련된 것 같은 일러스트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벽면의 그림도 색감이 알록달록하긴 하지만,
마냥 밝고 환하고 긍정적이기만 한 분위기는 아니죠?
동화책 표지를 보니, 포루투갈의 전반적인 유아교육의 분위기가 그런가요?
어린이 열람실을 더 구경하고 다른 열람실로 가봅니다.
전시공간으로 쓰이는 것 같은 비어있는 홀도 지나고
성인열람실입니다.
막 엄청 고서인 것 같진 않았는데,
철창에 들어있던 책들
테이블을 몇개 더 놓아도 될 것 같은데, 중앙에 덩그라니 하나만 놓여있던데다 바닥을 가로지르는 멀티탭이요...?
조금 혼란스러운? 풍경입니다.
그래도 오래되어 보이는 가구며 바닥이 고풍스러운 분위기를 솔솔 풍기네요.
이 곳은 더욱 현대적인 열람실입니다. 우리나라보다 탁자가 굉장히 여유있게 놓여있긴 하지만 그래도 윗사진보다는 더 빽빽하게 배치된 것이 보이죠?
특징이라면 자연채광이 가득하다는 것이었어요.
우리나라 도서관 열람실은 낮에도 형광등켜고 창은 가리는 경우가 많은데, 이 곳은 정말 자연광 아래에서 독서 공부 연구 등 자유롭게 하고 있더라고요.
이런 좌석이면 공부가 절로 될 것 같습니다.
서울에 이런 뷰를 가진 도서관 열람실이 있다면 새벽에 오픈런할 것 같죠?
이 곳이 언덕 위에 있어서 창 밖으로 보이는 도시와 바다의 풍경이 꽤나 근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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